소한 (小寒)뜻과 유래
소한의 뜻과 의미
24절기 가운데 스물세 번째 절기로 작은 추위라는 뜻의 절기. 소한(小寒)은 양력 1월 5일 무렵이며 음력으로는 12월에 해당된다. 태양이 황경(黃經) 285도의 위치에 있을 때이다. 이름상으로 보았을 때 대한의 시기일 때 가장 추울 것 같지만 소한의 시기 일 때가 한국에서는 1년 중 가장 춥다.
소한은 해가 양력으로 바뀌고 처음 나타나는 절기이다. 소한 무렵은 정초한파(正初寒波)라 불리는 강추위가 몰려오는 시기이다. 농가에서는 소한부터 날이 풀리는 입춘 전까지 약 한 달 간 혹한(酷寒)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둔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방에서는 문밖 출입이 어려우므로 땔감과 먹을거리를 집안에 충분히 비치해 두었다.
소한의 풍습
농사 지어 넣어둔 것을 하나하나 꺼내 끓이고 익혀서 맛난 걸 만들어 먹는다. 때로는 식구들 뜻 맞으면, 손이 많이 가는 음식도 해 먹는다. 만두 빚고, 팥 앙금 내 찹쌀떡, 묵 쑤고, 깨강정 만들고 한겨울 든든히 먹고 힘내자고. 이렇게 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간다. 몸 움직이고, 식구들 즐겁고. 전에는 엄두도 못 내던 일이다.
시골로 처음 와서는 손에 익지 않아서, 또 입에 달지 않다고, 내가 갈무리한 것들은 제쳐두고 돈 주고 사서 먹기도 했다. 그러려면 돈이 필요한데, 돈 생각을 하면 시골에서는 답이 없다. 여기서 이렇게 살 수 있을까 흔들린다. 작은 일 하나에서 흔들리면 어느새 마음이 붕 뜬다. 어디서 어찌 살아야 하는지 근본부터 다시 묻게 된다. 지난해 갈무리해 놓은 것을 하나하나 꺼내 먹으려고 요즘은 이렇게 일삼아 맛난 걸 해 먹으며 살아간다.
소한의 속담
소한(小寒) 때가 가장 추울 때이므로 춥지 않다가도 소한 때가 되면 추워진다는 의미의 속담. 속담 속에 숨은 이차적인 의미로는 일이 잘 되거나 못 될 때에는 반드시 어떤 연유가 있다는 의미로도 쓰이며, 필연적인 결과 또는 우연이라 할지라도 그 일과 딱 들어맞는 어떤 결과가 있을 때를 빗대어 이르기도 한다. 또 일이 반드시 순서대로만은 되지 않을 때도 있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속담
24절기의 하나인 소한은 동지(冬至)와 대한(大寒) 사이에 있으며 음력 12월, 양력으로는 1월 5일 무렵으로, 태양이 황경 285도의 위치에 있을 때이다. 절후의 이름으로 보아 대한 때가 가장 추운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은 우리나라에서는 소한 때가 가장 춥다고 한다. 따라서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라는 속담과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소한이 대한의 집에 몸 녹이러 간다.”와 같은 속담이 생긴 것이다.
이 속담을 사용하게 되는 상황과 내용은 일차적인 문면 그대로의 의미는 소한이 되면 반드시 큰 추위가 오게 된다는 기후의 특성을 나타내는 데 있다. 그러나 이것이 화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화용 의미에 따라서는 그 의미가 크게 달라진다.
곧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공교롭게도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을 때 이것을 빗대어 행운 또는 불행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어떤 일이 필연적인 결과로 나타나게 될 때 이것이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나 자연의 섭리임을 자연스럽게 나타내기 위한 의미로도 사용된다.
이것은 바로 우리 조상들이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재의 속담을 적절하게 이야기 상황에 끌어들임으로써 화자의 의도를 청자에게 더 강하게 전달하고자 했던 것이다.
유사속담
“아니 되는 놈의 일은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 “궁하면 통한다”, “재수 없는 놈은 고양이 꼬리를 밟아도 호랑이로 둔갑한다.”, “재수가 없으려면 쇠똥에 미끄러져서 말똥에 코 박고 넘어진다.”, “운수가 사나우면 찬물을 먹다가도 이가 빠진다.”와 같은 속담들도 모두 “소한 추위는 꾸어다가라도 한다.”라는 속담의 이차적인 화용의미를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
속담의 의의
이 속담에는 우리 조상들의 일상 생활과 삶의 철학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다. 이는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24절기를 소재로 한 속담을 사용함으로써, 우연적 또는 필연적인 결과가 나타난 것에 대한 화자의 화용의미를 강렬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이 속담은 일차적으로는 소한 때가 일년 중에 가장 추울 때이므로, 비록 춥지 않는 날이 계속된다 해도 소한 무렵이면 반드시 날씨가 추워지니 이에 대해서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는 경계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아울러 자연의 현상과 섭리에 빗대어서 어떤 일이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전달할 때 그리고 공교롭게도 일이 그렇게 되었을 때 이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날씨 변화에 빗대어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다.
24절기날짜와 내용
절기 |
일자 |
내용 |
입춘(立春) |
2월 4일 또는 5일 |
봄의 시작 |
우수(雨水) |
2월 18일 또는 19일 |
봄비 내리고 싹이 틈 |
경칩(驚蟄) |
3월 5일 또는 6일 |
개구리 겨울잠에서 깨어남 |
춘분(春分) |
3월 20일 또는 21일 |
낮이 길어지기 시작 |
청명(淸明) |
4월 4일 또는 5일 |
봄 농사준비 |
곡우(穀雨) |
4월 20일 또는 21일 |
농사비가 내림 |
입하(立夏) |
5월 5일 또는 6일 |
여름의 시작 |
소만(小滿) |
5월 21일 또는 22일 |
본격적인 농사 시작 |
망종(芒種) |
6월 5일 또는 6일 |
씨 뿌리기 시작 |
하지(夏至) |
6월 21일 또는 22일 |
낮이 연중 가장 긴 시기 |
소서(小暑) |
7월 7일 또는 8일 |
더위의 시작 |
대서(大暑) |
7월 22일 또는 23일 |
더위가 가장 심함 |
입추(立秋) |
8월 7일 또는 8일 |
가을의 시작 |
처서(處暑) |
8월 23일 또는 24일 |
더위 식고 일교차 큼 |
백로(白露) |
9월 7일 또는 8일 |
이슬이 내리기 시작 |
추분(秋分) |
9월 23일 또는 24일 |
밤이 길어지는 시기 |
한로(寒露) |
10월 8일 또는 9일 |
찬 이슬 내리기 시작 |
상강(霜降) |
10월 23일 또는 24일 |
서리가 내리기 시작 |
입동(立冬) |
11월 7일 또는 8일 |
겨울 시작 |
소설(小雪) |
11월 22일 또는 23일 |
얼음이 얼기 시작 |
대설(大雪) |
12월 7일 또는 8일 |
겨울 큰 눈이 옴 |
동지(冬至) |
12월 21일 또는 22일 |
밤이 연중 가장 긴 시기 |
소한(小寒) |
1월 5일 또는 6일 |
겨울 중 가장 추운 때 |
대한(大寒) |
1월 20일 또는 21일 |
겨울 큰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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